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변화와 중국 애니메이션의 대흥행, 할리우드 VFX 업체 파산 위기

2025년 2월 24일, 해외 영화 산업에서는 여러 주목할 만한 소식들이 전해졌다. 이 중에서도 제작, 흥행,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이슈로 꼽히는 세 가지 주요 뉴스가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 사진 = UPI 코리아]
[제임스 본드 시리즈, 사진 = UPI 코리아]

첫 번째 주요 소식은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향후 행보와 관련된 소식이다. 아마존 MGM이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창작 통제권을 인수하면서, 오랫동안 시리즈의 방향을 이끌어온 브로콜리 가문의 시대가 마무리되었다.

이는 아마존이 MGM 스튜디오를 2022년에 인수한 이후 이루어진 중요한 변화로, 앞으로 새로운 본드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스핀오프 시리즈가 아마존 프라임 플랫폼을 통해 제작될 가능성이 열렸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번 변화가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 Zha 2 스틸 컷, 사진 = 베이징 인라이트 픽쳐스]
[Ne Zha 2 스틸 컷, 사진 = 베이징 인라이트 픽쳐스]

두 번째 중요한 소식은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Ne Zha 2>의 기록적인 흥행이다. <Ne Zha 2>는 전 세계적으로 18억 8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중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되었고, 비영어권 영화 중 처음으로 단일 시장에서 10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애니메이션 영화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향후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테크니컬러가 VFX를 담당한 '무파사: 라이온 킹' 스틸 컷, 사진 = ]
[테크니컬러가 VFX를 담당한 '무파사: 라이온 킹' 스틸 컷,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시각효과(VFX) 회사 테크니컬러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며 파산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무파사: 라이온 킹> 등의 VFX를 담당해온 테크니컬러는 국제 직원들에게 재정 위기와 잠재적인 파산 가능성을 알렸으며, 이로 인해 영화 산업 전반에서 VFX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테크니컬러는 그동안 여러 대형 블록버스터의 시각효과를 담당해 온 주요 회사인 만큼, 이번 사태는 할리우드를 비롯한 글로벌 영화 제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다. [편집인 김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