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쳇의 난민 출신 영화 제작자 지원 기금 출범과 AI 기술이 영화 제작에 가져오는 변화

[넷플릭스 CEO 테드 사란도스와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사진 = 게티이미지]
[넷플릭스 CEO 테드 사란도스와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사진 = 게티이미지]

넷플릭스, 멕시코 콘텐츠 제작에 10억 달러 투자

넷플릭스가 향후 4년 동안 멕시코에서 영화 및 TV 시리즈 제작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약 20개의 작품이 제작될 예정이며, 이는 멕시코 영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대표적 촬영 명소인 추루부스코(Churubusco) 스튜디오를 200만 달러 규모로 확장하여, 멕시코를 글로벌 콘텐츠 제작 허브로 강화할 계획이다. 넷플릭스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중남미 지역 콘텐츠의 발전을 촉진하고, 현지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트 블란쳇, 사진 = Denis Balibouse/로이터]
[케이트 블란쳇, 사진 = Denis Balibouse/로이터]

케이트 블란쳇, 난민 출신 영화 제작자 지원 기금 출범

지난 1월, 배우이자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이 '디스플레이스먼트 필름 펀드(Displacement Film Fund)'를 출범했다. 이 기금은 난민 출신 영화 제작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최대 10만 유로(약 1억 4천만 원)의 제작 지원금을 5명의 감독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선정된 영화들은 난민과 이주민들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들로, 이들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케이트 블란쳇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난민 영화 제작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영화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콧 만과 공동 창립자, 사진 = 더 타임스]
[스콧 만과 공동 창립자, 사진 = 더 타임스]

AI 기술, 영화 제작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다

감독 스콧 만(Scott Mann)이 공동 창립한 'Flawless AI'가 영화 제작 방식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 AI 기술은 배우의 입 모양을 번역된 대사에 맞춰 조정하는 자동 음성 동기화(lip-sync AI) 기능을 제공하여, 보다 자연스러운 더빙과 대사 수정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추가 촬영 없이 후반 작업만으로 대사를 수정할 수 있어, 제작비 절감과 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AI 기술이 영화 후반 제작 과정에서 얼마나 널리 활용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점점 더 많은 제작사가 이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디터 김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