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는 가을날 오후, 전아현 감독을 만났다. 단편〈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를 보고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에 대한 다양한 호기심이 생겼다. 정작 직접 만난 전아현 감독은 머릿속의 이미지와는 전혀 달리 수줍은 기색 가득했지만, 풍부한 답변을 내놓으며 인터뷰에 성실히 임했다. 서울예대를 거쳐 8편 이상의 단편을 연출한 그는 신작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 밴드를 위한 안내서〉로 국내외 영화제를 돌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하드록, 펑크, 헤비메탈을 줄기 삼아 코미디, 모험, 판타지를 뒤섞는 그의 영화는 B급을 자처하는 경쾌함과 뮤지션의 감각이 맞물려 독특한 영화적 세계를 만들어낸다. 전아현 감독에게 제작 지원, 빗속 촬영, 급작스러운 애니메이션 대체 등 단편 제작의 전형적 난관을 여러 가지 방안으로 돌파한 현장의 이야기, 그리고 차기작에 대한 계획을 물었다.

[전아현 감독, 사진 = 김현승]
[전아현 감독, 사진 = 김현승]

Q. 음악과 영화 둘 다 전공하신 걸로 알아요. 이 부분이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에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을까요?

A. 저는 원래 베이스 치던 락밴드 출신이에요. 중2 때 밴드를 시작했고,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죠(웃음). 백석예대에서 베이스 전공으로 졸업한 뒤 서울예대 영화과로 갔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음악을 한 시간이 영화보다 훨씬 길고, 연출할 때도 먼저 ‘음악적 이미지’가 떠올라요. 지금까지 만든 단편도 전부 음악영화였고, 첫 작품은 하드록, 두 번째는 펑크, 이번엔 헤비메탈이죠. 마이너한 장르라서 더 애정이 있고, 인디 씬에서 여전히 땀 흘리는 밴드들의 에너지를 스크린에 담고 싶었습니다. 젊은 관객이 락을 다시 듣는 흐름이 생겼지만 메탈은 아직도 좁은 영역이니까, 영화를 통해 더 널리 퍼지게 만들고 싶었어요. 저의 출발점은 늘 같아요. “락을 재밌게 보여주자.” 〈블랙홀〉도 그런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된 작품입니다.

Q.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는 제목부터 독특하고 강렬한데, 이 점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네. 한국 헤비메탈의 거장 ‘블랙홀’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고,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노골적으로 오마주했어요. 영화 속 밴드가 ‘블랙홀’이라는 실재 밴드의 트리뷰트 앨범 곡들을 바탕으로 모험을 하는 구조라, 제목이 두 가지를 연결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Q. 작업을 하면서 어떤 변수들이 있었고, 또 초기 구상과 최종 결과 사이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촬영은 2023년에 했고, 이후 편집에 1년, 보완에 또 1년에 걸렸으니까 후반만 거의 2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촬영 관련해서는 총 6회차를 진행했는데, 야외 촬영이 많다 보니 가장 큰 변수는 단연 ‘비’였어요. 비 때문에 콘티가 아예 무력화되는 날이 반복되면서, 몇몇 시퀀스는 결국 애니메이션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래는 실사에 애니메이션을 조금 섞는 정도였는데, 점점 비중이 커진 거죠. 후반부의 그림자 액션도 원래는 컷이 많은 실사 액션 시퀀스였는데, 현장 여건상 급하게 ‘그림자놀이’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더 상상력이 살아났습니다.

또 하나 달라진 건 애니메이션의 확대뿐 아니라 서사의 구조예요. 초기 초안에는 ‘선녀’ 빌런이 있었습니다. 정철은 캣맨, 제비는 대니오, 에그가이즈는 제이브로와 맞붙고, 마지막에 선녀가 블랙홀 진입을 방해하는 플롯이었죠. 하지만 러닝타임과 밀도, 그리고 전투를 ‘포지션별 1명’으로 정리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과감히 덜어냈습니다. 그리고 초안에선 전설적인 선녀의 머리를 받으면 밴드가 전설이 된다는 설정으로 오프닝을 시작하는 버전도 있었고요.

Q. 작 중 나오는 공간이나 배경이 독특해서 인상 깊었는데, 실제 로케이션은 어디였나요? 

A. 연천 일대가 메인 로케이션입니다. 강과 암벽이 맞붙은, 인접한 공간 안에서 이 확확 바뀌는 지점이 있어요. 블랙홀 진입부, 그림자 액션, 암벽이 있는 공간을 한 번에 해결했죠. 오프닝의 라이브 클럽은 실제 인디 클럽이었는데, 촬영 후 건물 경매·운영 이슈로 문을 닫았더라고요. 결과적으로 그 공간의 마지막 흔적을 영화에 남긴 셈이 됐죠. 다른 곳으로는 당포성 인근도 썼어요. 허가받고 찍었는데 이후 출입이 제한된 걸 뉴스로 보기도 했고요.

[전아현 감독, 사진 = 김현승]
[전아현 감독, 사진 = 김현승]

Q. 실사 영화로 전개되다가 애니메이션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 장면들을 제작하신 의도가 궁금합니다.

A. 저는 만화, 애니, 게임 이런 걸 워낙 좋아해요. 에그가이스 캐릭터들의 계란 얼굴을 두드리고 팡 터뜨리는 등의 실제 촬영이 어려운 부분은 스톱모션, 픽셀 아트 등의 애니메이션 장면을 원래부터 조금씩 섞을 생각이었죠. 다만 현장 변수가 누적되며 실제 제작들을 애니로 ‘확대’한 케이스가 커졌어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집에서 직접 찍었어요. 박스로 간이 세트를 만들고 인형을 세워 한 컷 한 컷. 통기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설정은 꼭 하고 싶었던 핵심 이미지이었는데, 너무 정교하게 가면 영화의 B급 결이 죽을 것 같아서, 일부러 조금은 투박하게 제작했어요.

Q.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영향을 준 영화나 감독이 있었을까요?

A. 주성치의 〈서유기〉에서는 영웅-모험 서사와 뻔뻔한 과장과 슬랩스틱을, 에드가 라이트의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에게서의 박자감 있는 컷팅과 사운드와 이미지가 맞아떨어지는 방식을 참고했습니다. 또 잭 블랙이 주연으로 나오는 〈터네이셔스 D〉에서는 ‘음악 코미디, 판타지’라는 포맷 자체를 가져왔고요. 제 영화는 늘 만화적으로 조금 과장되어 있어요.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Q. 이번 작품에서 배우 캐스팅은 어떤 기준으로 이루어졌나요? 각 배역에 맞는 배우를 선택한 과정이 궁금합니다.

A. 밴드 아이언퍼피의 3인방, 정철, 제비, 제이브로 캐스팅이 중요했어요. 정철 역의 장요훈 배우는 실제로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던 분이라 음악적 감각이 자연스러웠어요. 리더십도 있고 중심을 잘 잡아주었죠. 제비 역의 설준수 배우는 배역명처럼 시원시원한 외모와 호탕한 성격이 잘 어울렸습니다. 겉으로는 남자다운 풍채지만 속은 여리고 귀여운 면이 있어 캐릭터와 꼭 맞았어요. 제이브로 역의 이성하 배우는 밴드의 에너지나 분위기를 잘 살려줬고요. 세 배우 모두 공통적으로 락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는데, 덕분에 밴드 연기가 더욱 생생했습니다.

외국인 캐릭터 오지는 오스본 역의 Xavier Liaudet 배우는 제가 좋아하는 실존 록스타 오지 오스본을 닮은 분을 찾다가 섭외한 경우예요. 원래는 영어 대사를 고려했는데, 미팅을 해보니 한국어가 너무 유창해서 오히려 한국어 대사로 살렸습니다. 그 외에도 캣맨, 대니오, 에그가이스 같은 캐릭터들은 제가 이전 작품부터 함께해온, 신뢰하는 배우분들이라 자연스럽게 합류했죠.

Q. 여러 기억에 남는 현장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예컨대 캣맨 대결은 원래 메탈 보컬의 그로울링을 따로 삽입하려 했는데, 배우의 생목 샤우팅이 너무 웃겨서 그대로 썼어요. 저는 완벽주의 반대파라 아이디어를 잘 받아들입니다. 배우나 스태프에게서 나온 즉흥성이 영화를 더 좋게 만들기도 하거든요.

가장 기억남는 일화 중 하나는 엔딩에서 정철이 던진 긴 머리카락을 받는 할아버지과 관련된 거예요. 원래 콘티는 까까머리 청년이 머리를 받는 버전이었고 실제로 그 컷도 찍었어요. 그런데 신설동 지하 클럽에서 촬영 중이었는데, 1층 주변에서 쉬시던 동네 어르신을 요훈 배우가 술 사드린다는 말로 즉석 섭외해 오셨고, 네온 너바나 티셔츠를 입혀 카메라 앞에 세웠더니, “오늘이 최고로 즐거운 날”이라는 애드리브가 터졌고, 그걸 엔딩으로 정했어요.

[전아현 감독, 사진 = 김현승]
[전아현 감독, 사진 = 김현승]

Q. 실제 제작을 꿈꾸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파트인 지원사업 및 멘토링에 관해서도 궁금합니다.

A. 부천문화재단 공모(미디어창작소)에서 약 1,000만 원, 경기문화재단 청년예술인 자립지원금에서 300만 원, 총 1,300만 원을 지원받았고, 그만큼 더 추가로 보태서 썼어요(웃음). 부천은 돈만이 아니라 멘토링·가편집 피드백 체계가 정말 좋았어요. 백재호 감독님께 시나리오 단계부터 큰 도움을 받았고, 심사위원이 멘토로 붙어 주시는 구조가 건강했습니다. 증빙이 깐깐한 건 어쩌면 당연한데, 실무 정리도 잘 도와주셔서 소통이 수월했어요.

선정 과정은 대체로 1차 서류(기획안, 시나리오, 예산서), 2차 면접으로 진행돼요. 경우에 따라서는 3차까지도 가고요. 정답은 없어요. 취향 싸움이기도 하니까. 다만 기회는 있다고 생각해요.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곳도 많지만 생겨나는 곳도 많으니 이 점을 신경 쓰면 좋을 듯해요.

Q. 함께한 크루와 배우들의 호흡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관련하여 기억남는 순간들이 있으시다면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A. 몇 년째 같이 해온 스태프라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제가 시간 때문에 “오케이” 하려는 순간에도, 오히려 스태프가 “그거 진짜 괜찮은 거 맞아?” 하고 되물어주며 다시 밀고 가줄 때가 있었죠. 그런 순간이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또 날씨 때문에 콘티가 무너지는 날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배우와 스태프가 먼저 마음을 내줘서 버틸 수 있었어요. 비 때문에 반나절을 숙소에서 대기하고 있던 날, 공지에 “다음날 4시 30분까지 가능한 분만 남아 달라"라고 썼는데, 한 선배가 단톡방에 “우린 내년 4월 30일까지도 찍을 수 있습니다”라고 남기셨거든요. 그 톡으로 잠시 침울해질 수 있던 분위기를 확 살려주셔서 인간적인 감동을 좀 느꼈던 것 같아요.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Q. 해외 상영 반응은 어땠나요? 국내와의 차이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A. 이 영화를 LA 슬램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했는데, 웃음의 타이밍이 확실히 달라요. 한국에서는 나이와 관련해서 서른이라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잖아요. 심지어 제가 내년에 서른이거든요.(웃음) 근데 해외 관객은 서른이라는 나이가 아직 어리고 젊다는 인식 때문인지 에그가이스라는 인물들이 서른이라는 나이 때문에 저런 모습이 되었다는 이유 자체에서 큰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또 한국은 영화관에서 크게 웃는 걸 눈치 보는 분위기가 아직 조금 남아 있는데, 해외는 반응을 크게 표현해줘서 상영 내내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았어요.

Q. 한국 단편 시장은 여전히 좁아요. 감독으로서 체감하는 고민과 버티는 방식은?

A. 냉정히 말해 영화제가 거의 유일한 창구인 게 현실이죠. 그래서 더 많은 영화제를 동시에 두드려요. 줄어드는 곳이 있지만 새로 생기는 곳도 많다는 점을 놓치지 않으려 해요. 제작 지원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많이 보여지는 것 자체가 가치라고 믿어서 하이에나처럼 계속 움직이는 수밖에 없어요.

[전아현 감독, 사진 = 김현승]
[전아현 감독, 사진 = 김현승]

Q. 음악 선곡의 기준, 그리고 최근 꽂힌 음악 취향도 궁금합니다.

A.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블랙홀 트리뷰트 앨범의 음악들을 선곡했고요. 리듬이나 가사가 주는 느낌을 기준으로 수없이 붙였다 뗐죠. 저는 음악 토론회 같은 데 가면 은근 자존심이 생기는 타입이라(웃음) 영화에서 음악은 최대한 공들여 선택합니다. 요즘엔 EDM/테크노에도 빠져 있어요.

Q. 감독님 커리어의 시작점도 궁금합니다. 첫 단편은 언제, 어떤 작품이었나요?

A. 제 첫 단편은 2021년에 만든 〈내 무대에 침을 뱉어라〉입니다. 영화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오마주해서 제목을 지었고, 역시 밴드 3인방이 등장하는 하드록 영화였어요. 제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했는데, 당시엔 학교 2학년 때라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찍었던 초심작이었죠. 내용은 락밴드가 돌잔치장에 잘못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미디였고, 저 스스로도 무척 애정하는 작품입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블랙홀〉보다 더 ‘날것’의 에너지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제 영화에는 늘 음악에 대한 존중과 리스펙트가 깔려 있는데, 아마 제가 밴드와 락·메탈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어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그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음악의 다른 장르를 융합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확장해 보고 싶어요.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Q.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차기작이나 구상 중인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A. 네, 지금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어요. 우선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의 장편화는 아니지만 비슷한 설정의 이야기를 준비 중입니다. 밴드가 어떤 마을에 공연을 가는데, 그곳이 ‘고상마을’이라는 곳이에요. 이름처럼 ‘고상한 사람들’만 사는 마을인데, 사실은 모두가 말을 못 하는, 일종의 ‘음소거 저주’가 걸린 공간이죠. 밴드가 공연을 하러 갔다가 자신들도 그 저주에 걸리게 되고, 이를 풀어내면서 ‘소리의 소중함’을 전하는 B급 코미디 어드벤처 장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레슬링을 소재로 한 코미디예요. 프로레슬링 선수들의 테마송이 대부분 굉장히 락킹하잖아요. 그 부분을 밴드와 엮으면 재미있는 세계관이 나올 것 같았어요. 그래서 프로레슬링과 락밴드가 결합된 장편 코미디 영화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가는 어디에서나 음악, 특히 락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주제 관련하여 관객에게 꼭 남기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요?

A. “불안한 청년들이여, 두려움을 이겨라.” 제 영화의 본질은 오락영화예요. 영화관에서 심각하고 깊은 생각보다는 크게 웃다 나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다만 그 뒤에 결핍을 안고도 전진하는 청춘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추가하긴 했지만, 제 영화의 본질이자 목표는 '일단 웃기면 장땡'인 것 같아요.

[전아현 감독, 사진 = 김현승]
[전아현 감독, 사진 = 김현승]

전아현 감독의 만화적 과장, 즉흥성과 팀워크, 솔직한 신념, 그리고 음악적 감각은 B급의 옷을 입되 그의 창작에 임하는 태도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다음 작품이 어떠하더라도 그는 자신만의 특색 있는 영화로 돌아올 것이다. 전아현 감독의 새롭고 ‘웃긴’ 차기작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려본다. [편집장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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