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여전히 유효한지 되묻는 사회적 다큐멘터리 영화

국제사회가 다시금 ‘다자주의의 역할’을 되묻는 이 시점에, 한 인물의 조용한 외교적 여정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한국에서 첫 공개된다. 유엔 제8대 사무총장 반기문을 중심으로 국제기구의 이상과 현실을 짚는 영화 <조용한 외교관>이 오는 6월 19일, 특별 시사회를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조용한 외교관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조용한 외교관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팬데믹, 기후 위기, 난민 문제, 권위주의 확산 등 연이은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이 영화는 유엔이라는 조직이 세계 평화에 어떤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 어떤 길을 갈 수 있을지를 성찰한다. 중심에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유엔을 이끌었던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삶과 신념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UN 평화유지군에게 구호를 받았던 어린 시절의 경험부터, 파리기후협약 체결, 여성 인권 증진, 에볼라 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다양한 국제적 이슈에 개입한 10년간의 여정을 따라가며, 영화는 그가 어떤 방식으로 조용한 외교를 실천해왔는지를 차분하게 그려낸다.

[조용한 외교관 포스터, 사진 = 씨엠닉스]
[조용한 외교관 포스터, 사진 = 씨엠닉스]

<조용한 외교관>은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공식 자서전 <Resolved: Uniting Nations in a Divided World>의 영화화로, 자서전의 정식 판권을 보유하고 그의 단독 인터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연출은 《뉴욕타임스》 및 《ABC 뉴스》 출신 언론인이자 감독인 찰스 라이언스가 맡았으며, 한국에서는 방송인 겸 제작자인 수잔 리 맥도널드가 공동 제작을 담당했다. 영화는 UN 공식 아카이브 영상과 다양한 세계 지도자, 인권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시네마틱하면서도 심층적인 내러티브를 구성한다.

[조용한 외교관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조용한 외교관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이번 특별 시사회는 2025년 6월 19일(목), 서울의 상영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정확한 장소 및 시간대는 추후 공개된다. 시사회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프로젝트를 후원한 서포터들과 제작진의 초청을 받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상영회는 영화 본편의 첫 공개를 중심으로, 연출 및 제작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직접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GV) 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시사회는 정식 공개에 앞서 관객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로 기획되었으며, 현재 텀블벅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후원자 모집이 진행 예정이다.

[조용한 외교관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조용한 외교관 스틸 컷, 사진 = 씨엠닉스]

텀블벅 후원 페이지 및 시사회 상세 일정은 씨엠닉스 텀블벅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에디터 김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