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몰입감과 의상의 아름다움이 버무려진 프랑스 아트무비
2009년 8월27일 개봉한 프랑스영화 코코샤넬이다 일명 20세기 패션혁명을 일으킨 여성에 관한 일대기의 일과 사랑에 관한 패션(fashion)영화이다. 또한 많은 기대로 관람을 하거나 개봉을 기다린 분들도 많을 것 같았다. 코코샤넬의 감독은 안느퐁텐 여자감독으로 영화 투마더스 감독을 맡았었다. 또한 여자배우는 영화 아멜리에의 프랑스 배우 오드리토투 인데 샤넬과 비슷하게 분장을 해서인지 마치 샤넬 본인 자신같은 느낌이었다. 여자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여인의 패션 열정을 담아내는데 금상첨화였던 것 같다.
프랑스 패션 메종 샤넬(chanel)을 탄생시킨 가브리엘 코코 샤넬이 남긴 명언의 하나인 ‘패션은 변한다 하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라는 말이 유명한데 이는 여성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은 변하지 않고, 여성의 가치관과 품격있는 센스로 얼마든지 스타일이 좋아질 수 있다는 말과 같다. 또한 코코 샤넬을 수식하는 단어가 많은데 당당, 개혁, 세련, 행동, 열정, 우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중에 당당함이란 코코샤넬의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예전의 관습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화려한 사교계에서 패션디자이너로서 당당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우아함은 코코를 더욱 빛나게 해 준 키워드 였다.
영화에서는 일보다는 자신을 도와줬던 남자와의 사랑, 전 남자에 대한 결핍등에 더 많은 이야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몰입감이라던지 의상의 아름다움으로 영화의 분위기가 잘 버무려진 아트무비 같아서 역시 프랑스영화답다라는 느낌이 있었다.
최근 영화는 아니지만 무비로서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고있다. 난 개인적으로 혁명적이거나 진취적인 여성상을 조금 동경한다. 가수가 꿈이었던 코코리코'co co ri co'를 부른 가브리엘은 코코(coco)라는 예명을 갖으며 자신의 처지에 굴하지 않고 강인하게 나아갔기에 코코샤넬이 존재할 수 있던 것이다.
가수는 안 됐지만 큰 패션브랜드의 설립자로서 패션계의 디바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런웨이(runway)는 우리 인생의 길이라 누구는 말한다. 꼿꼿이 서서 아픔을 참고 가다보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기쁨을 느끼다가 다시 멋지게 퇴장하는 모습은 마치 인생길 같지 않은가. 그래서 패션(fashion) 영화는 더욱 뜨겁고 고결함까지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코코의 명언 중에 패션의 목적은 ‘편안함과 사랑이다‘ 라고하였다. 이 말에 공감되는 부분은 바로 사랑이었다. 코코자신도 사랑과 일로 성공하였기에 말이다.
패션모델의 워킹에도 법칙이 있다고 한다. 무조건 팔을 옆에 대고 머리를 치켜들며 꼿꼿이 걷는게 아니다. 사랑에는 바로 연인이라면 밀당을 하듯이 몸을 일자로 치켜 세우되 몸을 밀며 턱은 당기고 앞으로 멋지고 반듯하게 걷는게 워킹의 포인트이다.
[ 코코샤넬 예고푠 ]
이렇게 패션(fashion)이야기는 특히 여자의 인생과 밀접하다 하겠다. 2006년에 미국작품인 배우 앤해서웨이가 나온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또한 좋은 패션무비(fashion movie)로서 사랑스럽다. 아무튼 좋은 명작들을 다시 한번 보며 사색하고 이해해 볼 수 있었다. 패션(fashion)과 패션(passion)이 만난 영화이다 열정있는 일과 사랑에 관한 인생영화이지 않은가 싶다. [ 영화배우 최혜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