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영화로 가득한 극장가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세 편의 영화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음악 전기 영화 <마리아>, 황병국 감독의 범죄 드라마 <야당>, 그리고 마이클 모리스 감독이 연출하는 인기 시리즈의 귀환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까지, 각각 다른 결을 지닌 이 작품들의 핵심 정보를 살펴보자.
1. <마리아>
<재키>, <스펜서>로 실존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조명해온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신작 <마리아>는 오페라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마지막 순간을 다룬다. 안젤리나 졸리가 마리아 칼라스 역을 맡아 오페라 전설의 감정적 복잡성과 예술에 대한 집착, 외로움 등을 표현한다.
영화는 1970년대 후반 파리에서의 칼라스의 일상을 중심으로, 회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구조로 전개된다. 라라인 감독 특유의 밀도 높은 인물 중심 연출이 돋보이며, 실제 마리아 칼라스의 의상을 기반으로 한 고증이 더해져 영화의 사실성과 미장센을 높였다. 2024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었고,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는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리아>의 자세한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준비가 끝나면 언제든 다시 노래할 거예요”
음악이 인생의 전부였고 무대가 존재의 이유였던 세기의 프리마돈나, 불멸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무대
[마리아 예고편, 영상 = 판씨네마]
2. <야당>
<야당>은 황병국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범죄 드라마로, 마약 세계의 실체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조명한다. 제목 '야당'은 마약 세계에서 경찰 측에 정보를 흘리는 내부 인물을 가리키는 은어로, 영화는 이 인물들의 고뇌와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강하늘은 마약판을 흔드는 브로커를, 유해진은 노련한 검사를 맡아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현실적인 수사 장면과 리얼한 대사, 젊고 세련된 음악과 비주얼이 어우러져 전통적인 범죄 영화와는 다른 현대적 감각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당>의 자세한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대한민국 마약 수사의 뒷거래 모든 것은 야당으로부터 시작된다!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이강수(강하늘)는 검사 구관희(유해진)로부터 감형을 조건으로 야당을 제안받는다.
강수는 관희의 야당이 돼 마약 수사를 뒤흔들기 시작하고, 출세에 대한 야심이 가득한 관희는 굵직한 실적을 올려 탄탄대로의 승진을 거듭한다.
한편,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는 수사 과정에서 강수의 야당질로 번번이 허탕을 치고, 끈질긴 집념으로 강수와 관희의 관계를 파고든다.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강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관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상재.
세 사람은 각자 다른 이해관계로 얽히기 시작하는데…
[야당 예고편, 영상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3.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전 세계 2천만 독자가 사랑한 베스트셀러 원작과 20년 이상 이어진 시리즈의 최신작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가 돌아온다. 마이클 모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고, 르네 젤위거가 다시 한 번 브리짓 존스로 복귀한다. 이번 작품은 헬렌 필딩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남편 마크 대시를 잃고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50대 싱글맘 브리짓의 새로운 사랑과 일상을 그린다.
브리짓의 새로운 상대역으로는 레오 우달이 출연하며, 전작의 콜린 퍼스(마크 대시)와 휴 그랜트(다니엘 클리버)도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시리즈 특유의 자기반성과 유머, 감정적 성장의 요소가 여전하며, 현대 여성의 현실과 로맨스를 경쾌하고 솔직하게 담아낸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의 자세한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4년 전, 사랑하는 남편 ‘마크 다시’를 잃고 싱글맘으로 살아가던 ‘브리짓 존스’.
정체된 그녀의 삶을 걱정하는 주변인들의 권유와 압박으로 데이팅 앱에서 매력적인 연하남과 만나 오랜만에 설레는 사랑의 감정을 되찾는 한편 방송국에도 복직해 일과 가정, 로맨스를 병행하게 된다.
고군분투하며 최선을 다하지만 연하남과의 연애도, 직장 생활도, 아이들과의 관계도 모든 것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브리짓’은 무엇이 정말 자신을 위한 삶인지 고민하게 되는데…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다시 브리짓!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예고편, 영상 = 유니버설 픽쳐스]
[에디터 김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