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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영화, 과연 무엇으로부터 '독립' 되어야 하는가

7월 15 업데이트됨



‘15년도부터 ‘19년도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 영화산업결산 통계에 따르면 장편독립영화의 제작편수는 700여편으로 매년 증가하는 반면 배급편수는 100여편으로 매년 동일하거나 감소하고 있다.


제작편수에 비해 배급편수가 현저히 낮은 이유는 매년 한국독립예술영화의 총 관객수가 평균 100만명 정도로 고정적이고 이 중에서도 당해 독립영화 이슈작에 총 관객수의 40% 이상이 몰리는 바람에 이슈작이 아닌 작품들의 관객수가 현저히 적어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공급은 많아졌으나 여전히 수요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많은 영화들이 배급 단계에 다다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다양한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는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독립영화 관객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고정적인 배급편수, 고정적인 관객수라는 끊임없는 악순환에 직결되는 것이다.

“독립영화는 무엇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가?”

이와 같은 악순환을 끊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정적인 수요를 늘려야 한다. 고정된 배급 편수로 국내 관객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홍보/마케팅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난 5년간 독립예술영화의 홍보 마케팅 비용은 증가하였으나 매출액은 고정, 혹은 감소하였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제는 국내시장보다 수십 배 더 큰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즉, 국내시장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

또한 ‘15년도부터 ‘19년도까지의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매출이 약 이천억 원 증가한 사실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고정된 관객수와 독립영화의 한계성을 인정한 부가판권에서의 자생력을 가져야 한다. 실제로 독립영화 매출의 상당 부분이 부가판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즉, 한정적인 플랫폼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

다양한 독립영화가 시장 경제의 문제점 때문에 관객들과 만나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답답한 현실이다. 하지만 더 우려스러운 것은 관객들이 다양한 독립영화들과 만나지 못한다는 것, 아니 만날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국 영화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근간이 견고해야 한다.

근간이 되는 독립영화가 생명력을 갖고 성장하지 않으면 문화는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의 힘은 독립영화에 있기에 지금이야말로 독립영화가 현명한 방법으로 진정한 독립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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