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실화를 담은 영화 ’천사는 바이러스‘

17년째 매년 크리스마스 전후를 기점으로 전주 노송동에 거액의 기부금 상자를 놓고 가는 얼굴 없는 천사가 있다. 그 실화를 베이스로 만든 영화가 ‘천사는 바이러스’ 다. 한 겨울의 추위를 녹일 만큼의 가슴 따뜻한 실화가 영화로 나와 더욱 흥미를 이끈다. 따뜻한 공감과 걱정 내놓고 웃게 만드는 코미디, 한편의 동화 같은 스토리가 110분의 재미를 책임진다.

이 영화의 제목인 ‘천사는 바이러스’ 도 매우 특이하다. 보통 천사와 바이러스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이 영화가 궁금해진다.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천사와 바이러스를 어떻게 표현했을지 흥미를 이끈다. 보는 관객들도 한번쯤 천사와 바이러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감독의 의중과 비교해보는 것 또한 재미의 요소가 될 것 같은 영화다.

이 영화는 2015 전북문화콘텐츠 융복합사업 선정작으로 원작은 같은 제목의 연극이다. ‘오하이오 삿포로‘ 의 김성준 감독이 연출한 영화 ’천사는 바이러스‘ 는 배우 박성일, 이영아, 전무송, 문숙, 김희창 등이 출연했다.

김 감독은 ’저예산 영화라는 평가 때문에 주변의 만류가 많았지만, 노송동을 둘러보고 이 영화는 꼭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그만큼 노송동 특유의 감성을 많이 담은 영화라고 한다. 노송동의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린 아기자기한 벽화와 자연 경관이 집의 구조, 분위기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주연을 맡은 박성일은 ’무명이 길어서 정말 캐스팅이 될까 했는데 감독님이 모험을 걸어줬다. 호흡이 긴 영화였고, 스태프와 배우들이 날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봐 줬다. 촬영 후에는 연애가 끝난 기분이었다‘ 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박성일 배우는 영화내에서 기자를 사칭하는 사기꾼으로 분해 많은 웃음을 주었다. 38년 만에 영화 ’뷰티인사이드‘로 복귀한 배우 문숙은 두 번째 영화로 ’천사는 바이러스‘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문숙은 폐지를 줍고,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문숙은 “많은 대본들이 들어왔는데 대부분이 대기업의 사모님이라서 성격이 굉장히 강한 역할들이 많았다. 그런데 ’천사는 바이러스‘에서의 역할은 폐지를 줍는 할머니였고, 나도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택했다” 면서 “내 연기 폭이 고고한 역할 뿐 아니라 동네에서 편히 만날 수 있는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배우 이영아는 “촬영 중 지붕 위를 뛰어다니고 해서 소음이 심했을텐데 주민 분들이 촬영에 무척 협조적으로 잘 해줬다” 고 말했다. 또 이영아는 작품을 계기로 머리카락을 기부했다고 밝혀 주변에 훈훈함을 전했다.

2020년 현재 영화 배급사 씨엠닉스와 계약하여 IPTV(네이버, KT올레TV, 왓챠, WAVE 등 각종 플랫폼)에서 상영 중인 영화 ’천사는 바이러스‘ 는 2017 제 18회 전주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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