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의 영화리뷰]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모방을 통해 강렬한 쾌감을 느낀다고 하였으며, 모방의 행위를 모든 예술 활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원리
2003년 우리에게 충격적 내용과 인생작 그리고 인생연기 라는 영화 한편이 개봉됐습니다. 아직 까지도 올드보이는 많은 관객들에게 최민식 선배님과 유지태 선배님의 열연이 담겨있는 연기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강혜정 선배님의 데뷔작 그리고 오디션, 이야기 아직도 관객들을 다시금 배우의 이름에 기억에 남는 수식어로 자리잡게 하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연출, 예를들어 장도리씬 혹은 요가씬 등이 아직도 우리를 기억하게 하는 대단한 영화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올드보이 속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생소하면서 중요한 어떤 철학 하나가 담겨 있습니다. 바로 시학 이라고 합니다. 저는 영화 어느 영화 쫑파티때 어느 선배님이 연기를 잘 하고 싶으면 시학을 공부해라 하셨고, 저는 대답은 했지만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철학적 단어를 알게 되었죠 그리고 그자리에 계시던 영화 관계자분들도 시학이라는 단어를 전혀 알지 못 할 정도로 어렵고 생소하고 우리에게는 힘든 단어 였습니다. 그럼 영화에 대해 자세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오대수는 나이는 들었지만 철이 없는 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딸의 어릴적 생일 날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15년 이라는 감옥생활의 이갸기가 펼쳐집니다. 오대수는 오이디푸스의 이름에서 가져온 이름이고 이우진은 스핑크스 이다 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오이디푸스는 어릴적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동침할것 이라는 신탁을 들은 오이디푸스는 고향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어느 일행과 시비를 붙게되고 결국 친아버지를 못 알아보고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결국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면서 스스로 눈을 찔러 눈을 멀게 합니다.
올드보이도 우진의 명대사 처럼 너가 혀로 우리 누나를 임신시킨거야 라고 할 정도로 대수의 어릴적 말 실수로 우진의 누나,수아를 비극적 결말로 이끌고 갑니다. 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오이디푸스와 올드보이는 근친상관. 질문 하는 존재의 우진. 스핑크스와 우진의 비극적 자살등 박찬욱감독님은 이처럼 시학을 재해석 하시고 이를 영화로 나타냈습니다.
이 처럼 주인공의 실수로 스토리텔링으로 삼아 현대까지 수많은 작품들이 시학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흥미를 이끌어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 사용되며 여러 작품들에 중요한 내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마냥 잔인하고 비극인줄만 알았던 이야기들이 자세히 들어다보면 어떤 하나의 철학으로 시작된다는걸 기억하면 영화 드라마 혹은 OTT를 보는데 더 재밌는 하나의 관점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로 연기를 하는 저도 정말 흥미롭고 연기해 보고 싶은 이야기 혹은 시놉시스 인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15년 동안 갇혀 살았고, 거기서 벗어나 사랑하는 사람이 딸이였다면 그게 가족이었다면 그리고 그 실수가 나로 부터 이어졌다면 우리는 어땠을까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으로 바탕으로한 대표적 한국영화 올드보이 다시 봐도 재밌는 영화라 추천드립니다 [영화배우 박봉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