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계 소식]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아노라' 5관왕 등

서노마 국제 영화제 소식까지

2025-03-06     김현승
[아노라 스틸 컷, 사진 = UPI 코리아]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아노라'의 5관왕

2025년 3월 2일,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024년 영화계를 빛낸 작품과 영화인들이 영예를 안았다. 특히, 독립 영화 아노라는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숀 베이커), 여우주연상(마이키 매디슨) 등 총 5개 부문을 석권하며 이번 시상식의 중심에 섰다.

남우주연상은 브루탈리스트의 에이드리언 브로디에게 돌아갔으며, 여우조연상과 남우조연상은 각각 조 샐다나와 키에란 컬킨이 수상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유명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진행을 맡아 특유의 재치 있는 유머로 분위기를 띄웠으며, 그가 사회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안 첸, 사진 = Rodin Eckenroth/게티이미지]

서노마 국제 영화제 개최 예정

2025년 3월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될 서노마 국제 영화제(SIFF)가 배우 조안 첸을 기리는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993년 앙 리 감독의 웨딩 연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작이 서부 해안 시사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앤드류 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릴리 글래드스톤, 보웬 양, 켈리 마리 쩐, 윤여정, 한기찬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안 첸은 라스트 엠퍼러와 트윈 픽스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로 널리 알려진 배우로, 이번 영화제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서노마 국제 영화제는 올해 21개국 이상의 39편의 내러티브 장편 영화, 16편의 다큐멘터리, 38편의 단편 영화를 선보이며, 다양한 요리 이벤트와 함께 영화와 미식이 결합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안 첸을 기리는 이번 행사는 그녀의 영화 경력과 공헌을 조명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디터 김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