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호' 개봉... 관계와 치유의 여정을 그리다

서울필름아카데미 출신 배우들의 따뜻한 힐링 드라마

2025-01-21     김현승

영화 <수호>(감독 박용철, 제작 및 배급 씨엠닉스)가 지난 20일 극장과 OTT 플랫폼을 통해 개봉하였다.

[수호 스틸 컷]

<수호>는 작은 봉사 단체를 운영하는 주인공 수호가 시의 지원을 받아 힐링 캠프를 기획하고, 다양한 참가자들과 함께 캠프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화는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서로 다른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인간 내면의 상처와 치유를 탐구하는 영화는 각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점점 희미해져가는 연대와 공감을 되짚어 본다.

공개된 포스터는 두 여성이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과 함께 "저 어둠 속에서 뭐가 보이세요?"라는 문구를 담고 있어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미묘한 감정선은 영화의 핵심적인 메시지와 연결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영화의 주조색으로 사용된 따뜻한 색감과 대비되는 포스터의 어두운 배경은 영화가 다루는 희망과 절망의 교차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수호 포스터]

서울필름아카데미 출신 배우 임병주와 권서연은 각각 이지환과 이아진 역을 맡아 현실감 있는 남매의 모습을 보여준다. 닉스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마영주는 김영서 역으로 출연해 섬세한 표정 연기와 함께 영화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채운다. 특히, 그녀가 선보이는 판소리 장면은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내에서 판소리라는 전통적 요소가 현대적 서사와 어우러지며 독창적인 감동을 자아낸다. 이 외에도 곽승일, 우리안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해 영화의 몰입감을 더했다.

서울필름아카데미는 국내 영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다수의 유망한 감독과 배우들을 배출하고 있다. 임병주와 권서연 역시 이 아카데미 출신으로, 단편영화와 독립영화에서 실력을 다져왔다. <수호>는 이들이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호 스틸 컷]

주연 배우 마영주는 독립영화 <귀신골목>, <목소리를 내는 법>, <유전>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녀의 섬세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을 통해 <수호>만의 색깔을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 그녀의 차기작 장편 영화 <봉우야> 역시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마영주는 이번 영화에서 각 캐릭터 간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 극의 중심을 탄탄히 지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장과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영화 <수호>가 관객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는 현대인이 느끼는 고립감과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연대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수호 예고편]

[편집인 김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