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배우의 영화리뷰 ] 톰행크스의 오베 아닌 "오토라는남자"
인생은 잡을 수 없고 또한 건강은 끝까지 삶을 보장하지 않는다.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 "오베라는남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미국과 스웨덴 합작이라 퀄리티가 느껴진 작품이지만 어딘가 진부하며 죽음, 그것도 자살이란 소재가 깔려있기에 조금 거리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잊지 못해 그 곁으로 가려고 하는모습에서 애틋함과 진실함이느껴져 어쩌면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수도 있다. 특히 이웃집 여자 마리솔의 능청스럽고 오토 할아버지와 대조된 아이 같으면서 마냥 밝기만한 모습에서 괴리감과 함께 관객들의 심리도 투영되는것 같았다.
나는 그 부분에서 특히 가슴을 적시게 되었다. 때론 진심 어린 연기와 현실감 있는 대사에 관객의 맘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영화에서는 나문희배우님이 주연하신 2017년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작품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아서 감동의 눈물을 흘린것 같다.
책이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도 많다. 나 또한 그런 작품을 한적도 있다. 하지만 감독이나 제작자가 그 글에 감동이나 영감을 받어서 영화를 제작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창작이나 예술영상이 더 나와 주어야 하는 영화시장에서 다른 원작자가 있는 작품을 나쁘게 말하면 베끼듯이 제작한다면 영화다운 영화에 있어 조금은 부족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기존 영화의 리메이크작인 오토라는남자는 하지만 유명배우인 톰행크스의 열연과 제작이라는점도 있지만 이런 감성을 건드리는 영화에 맞게 OST도 영화내 내 잘 버무려져서 나와 개인적으론 만족했다. 또한 북미영화답게 화면도 겨울배경을 잘 녹여낸 것이 한 몫을 한것 같다. 호불호가 갈릴 영화이지만 사랑, 인생, 감동, 동감의 조합이 좋은 영화다운 영화이었다.
또한 주연배우인 톰행크스는 특히 1994년 작품 "포레스트 검프" 배우로 남아 있다. 나도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 그런 의미있는 작품이 끌린다. 일명 인생영화를 하는 배우들도 많이 나와주어야 한다. 저 또한 그런 배우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되고싶다.
요사이 다양한 영화가 나와 주고 있는데, 특히 난 인생 감동코드의 영화가 더보고 싶다. 왜 일까를 본다면 다양하고 중장년층이 두터워진 관객들과 여러 고비의 사회상을 반영한 것일 것이다. 그속에서 사랑 고뇌 기쁨이 충분히 나올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난 otto(오토)라는 것을 검색해 보았다. 남자이름의 흔한 말이었다. 그래서 흔한 미국이름 중 하나인 톰배우가 역활을 하였나 싶기도했다. 또한 otto(오토)에 사랑이란철자 L(엘)만 붙이면 lotto(로또)가 된다. 그 남자(오토)의 사랑에 대한 애틋함이 행운과 같은 이웃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출발을 하게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할아버지란 늦은 나이에 자기에 대한 희망을 확신하고 주위에 기쁨을 준 채 사랑을 향해 가는 결말은 정말 감독의 인생영화다운 엔딩이었다. 또한 해피하게 삶은 끝내지 왜 죽음으로 결론 짓는냐는 평도 이해는 한다. 하지만 인생은 잡을 수 없고 또한 건강은 끝까지 삶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령의 나이에 자살을 하는것은 그리 옳지는않다. 자연스레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 또한 행운이라고 본다.
주위를 둘러보면 소중하고 기쁜일과 사람들이 있다. 하루를 그런 마음으로 산다면 언젠간 더 좋은 행복이 오지 않을까 한다. 어쩌다보니 약간 스포일러같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다른 느낌과 요소에 감흥이 다시 올것이다. 한 사람의 리뷰로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 양질의 영화가 더 나와주길 기대하며... [ 영화배우 최혜리 ]